'프리덤 클러스터의 시대: 리브랜딩 K-스토리(The Era of Freedom Cluster: Rebranding K-Story)'를 주제로 열린 <2023 키플랫폼>은 엔데믹의 기쁨도 잠시, 전염병 대유행 기간 오히려 더 격화한 미중 패권 경쟁과 그로 인해 더 가속화한 글로벌 공급망의 붕괴, 안 그래도 급격하게 무너진 글로벌 공급망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타격을 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이어진 전쟁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글로벌 시장을 분석했습니다.

콘퍼런스 첫날 총회1에는 미국 최고 싱크탱크인 헤리티지재단의 에드윈 퓰너 창립자를 비롯해 글로벌 정세 분야 최고 전문가들이 무대에 올라 자유주의 연대와 권위주의 연대가 강화하는 새로운 국제 질서를 짚어보고 그 속에서 대한민국의 현명한 대응 전략을 논의했습니다.

이튿날 열린 총회2는 격변과 불확실성의 시대를 헤쳐나갈 대한민국호(號)의 아이디어를 탐구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세계를 선도하는 이스라엘 스타트업의 성장 비결인 '이스라엘 콘퍼런스'를 벤치마킹 한 '코리아 콘퍼런스'와 함께 K-스타트업, K-브랜드의 해외 진출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총회가 시대가 요구하는 핵심 아젠다를 관통하는 키플랫폼의 정수라면, 다양한 주제로 세분화한 특별세션은 심화과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지난 키플랫폼에서도 KISTEP, KISTI 등 국내 대표 국책 연구기관과 함께 데이터, 모빌리티 등 미래를 이끌 기술을 미리 만나보는 시간을 가졌고, 스웨덴, 네덜란드 등 유럽의 혁신 선도 국가들의 기업들을 초청해 그들의 비전과 아이디어를 공유했습니다.

총회의 주제는 '지정학 리스크의 복합화: 축의 대이동'으로 키플랫폼이 자랑스럽게 내세우는 글로벌 시나리오를 다시 한번 꺼내 들었습니다. 1회 키플랫폼에서 공개한 '2018 글로벌 시나리오'는 머니투데이 취재 역량을 총동원해 만들어 낸 결과물로, 그 정확성과 깊이가 극찬을 받으며 키플랫폼이 국내 대표 글로벌 콘퍼런스로 자리 잡는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또 K-뷰티, K-식품 등 세계를 선도하는 한국의 콘텐츠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는 기업들의 비전을 들어보는 세션을 마련해 이들의 혁신 기술과 비즈니스모델을 들어봤고, 기후변화 등으로 점차 중요성이 커지는 애그테크(Agtech)에 대해서도 별도 세션으로 기회를 탐색해 봤습니다. 코로나 엔데믹과 함께 새롭게 시작한 <2023 키플랫폼>은 연사와 청중 모두 커다란 감동을 공유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