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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LM, 지향점 아닌 도구…어떻게 사용할지 잘 알아야"

[2024 키플랫폼] 특별세션1-세계를 재창조하는 AI의 미래…이건복 한국MS 상무 '글로벌 생성형 AI 트랜드 이해 및 기업의 적용방안'

김온유 | 2024.04.25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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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복 한국 마이크로소프트 리드(상무)가 25일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서울호텔에서 머니투데이 주최로 열린 '2024 키플랫폼' 총회 특별세션에서 '글로벌 생성형 AI 트렌드 이해 및 기업의 적용방안'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LLM은 우리의 지향점이 아니라 좋은 도구입니다."

이건복 한국 마이크로소프트 리드(상무)는 2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글로벌 콘퍼런스 '2024 키플랫폼'(K.E.Y. PLATFORM 2024) 특별세션1 '글로벌 생성형 AI 트랜드 이해 및 기업의 적용방안'을 주제로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상무는 "단순히 LLM(대규모 언어 모델)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LLM을 가지고 어떻게 하면 혁신할 수 있고 우리가 만들고자 하는 것에 LLM이 중요한 도구로 쓰이고 있는지 질문을 드리고 싶다"며 발표를 시작했다. 그러면서 "LLM을 단순한 검색 위주 서비스로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사람들이 혁신적인 서비스로 인식했다"며 "인간처럼 말하는 생성형 AI(인공지능)를 통해 놀라운 건 있었지만 더 근본적인 부분을 놓치는 건 아닌가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 상무는 과거와 달리 우리의 언어로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는 현상에 주목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과거 정보를 얻기 위해 특정 키워드를 썼어야 했고 정보를 얻는 대신 우리의 정보를 팔아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상황도 있었다"며 "이제는 생성형 AI를 통해 우리 인간의 언어로 실제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이 열렸다는, 과거와의 차이를 인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상무는 생성형 AI가 대화 기반으로 데이터에 접근한다는 것을 아는 상황에서 AI와 대화를 잘 하는 법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거처럼 MD가 추천하는 옷이 한가득 있는 쇼핑몰이 아니라 대화창 하나 있는 쇼핑몰이 나올 것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 상무는 "앞으로 소비자들은 복잡한 과정을 거치지 않고 내가 찾는 것을 친절하게 제공해주는 대화형 서비스와 대화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상무는 "생성형 AI와 관련한 수많은 업체와 기술들이 있지만 좋은 것을 고르기보다 가고자 하는 비즈니스 상황과 맞는 모델을 찾아야 한다"며 "단순히 IT업계 사람들에게 골라달라하는 과거와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