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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멀리서 찾지마라…생활에서 시작하라"

[2015 키플랫폼] 이틀째 쌍방향 워크숍 '플러그 인 앤 토크'…왕 샤오쩐 안추 대표 특별강연

이해진 | 2015.04.24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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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쩐 왕 안추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Back to Zero: 담대한 실행'을 주제로 열린 머니투데이미디어 주최 글로벌 콘퍼런스 '2015 키플랫폼(K.E.Y. PLATFORM)'에서 '중국의 혁신 기업가 정신'을 주제로 한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 이기범 기자
"혁신은 생활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서 시작한다"

중국 농식품 전자상거래업체 안추의 왕 샤오쩐 대표는 23∼24일 이틀간의 일정으로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리고 있는 머니투데이미디어 주최 글로벌 콘퍼런스 '2015 키플랫폼(K.E.Y. PLATFORM)'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둘째 날 쌍방향 워크샵 '플러그 인 앤 토크'(Plug in & Talk)에서 '중국의 혁신 기업가 정신'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맡은 왕 대표는 "많은 사람들이 혁신을 이야기하지만 정작 혁신을 어디서 시작할 지에 대해서는 깊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혁신은 멀리서 찾는 게 아니라 생활 속에서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왕 대표는 자신이 이끌고 있는 안추를 예로 들며 "안추는 소비자 중심의 C2B(소비자-기업 간 거래) 유통 방식을 통해 소비 수요에 따라 농산물 생산량을 결정해 소비자들에게 보다 빠르게 신선식품을 전달하고 있다"며 "이는 장을 볼 시간이 부족한 바쁜 현대인들의 문제를 해결한 혁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통해 농산물을 생산한 뒤 적절한 판매처를 찾지 못하고 농산물을 판매할 효과적인 유통망도 알지 못하는 농민들에게도 효과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했다.

또 왕 대표는 "'질적 성장'을 이루려면 '양적 축적'이 선행돼야 하는 경우가 많다"며 "문제 해결에는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많은 문제가 경험의 '양적 축적'을 통해 해결되기도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비자의 구매패턴에 대한 데이터 축적을 '양적 축적'의 사례로 들었다. 왕 대표는 "안추는 소비자의 구매 패턴 데이터를 정밀하게 수집·분석해 시장 수요 정보를 미리 생산기지에 전달하고 있다"며 "많은 데이터를 모으고 이를 분석해 의미있는 정보를 만듦으로써 생산량을 수요에 맞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왕 대표는 '공유'의 가치를 강조했다. 그는 "창업가가 된 후 공유의 가치가 얼마나 중요한 지 깨달았다"며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읽음으로써 새로운 사고로 이어질 수 있고, 이는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연결되기도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공자가 '세 사람 중 하나는 나의 스승'이라고 했듯 일반 직원이 좋은 아이디어를 제공하기도 하고 직원에게서 많은 것을 배울 수도 있다"며 "열린 자세로 다른 사람들을 받아들이면 효과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혁신을 도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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