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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후 미래를 본다 '키플랫폼']프론티어 마켓, 소비자 그리고 마케팅 전략

정지은 | 2013.06.19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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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환 빅레오스 대표와 타라 하이어벳 트렌드워칭닷컴 아태지역 대표, 보그단 지나 리핀컷 시니어 어소시에이트, 릭 드래곤 드래곤서치 대표, 매튜 퀸트 컬럼비아대 교수(왼쪽부터)가 1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컨퍼런스 '키 플랫폼 2013'의 '프론티어 마켓, 소비자 그리고 마케팅 전략' 세션이 끝난 뒤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중소업체라고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마케팅이 어렵다는 생각은 버리세요. 직원들과 직접 콘텐츠를 상의하고 만들면 됩니다. 직원만큼 그 업체를 잘 알 수는 없으니까요."

릭 드래곤 드래곤서치 대표는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컨퍼런스 2013 키플랫폼(K.E.Y. PLATFORM 2013)의 '마케팅-프론티어 마켓, 소비자 그리고 마케팅 전략' 세션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는 SNS 기반 마케팅 커뮤니케이션과 관련한 드래곤 대표의 강연이 끝난 뒤 "대기업과 달리 스스로 SNS 컨텐츠를 만들기 힘든 중소업체는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참석자의 질문에 대한 대답이다.

드래곤 대표는 "SNS 마케팅에선 그 기업만의 스토리가 필요하다"며 "기업을 가장 잘 아는 직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스토리를 하나씩 만들어 가면 된다"고 말했다.

SNS 마케팅을 시작하는 방법으로는 먼저 기업의 성격과 목소리를 정한 뒤 트위터 팔로워나 페이스북 친구 등 연결고리를 확장하라고 조언했다. 이후 콘텐츠를 만들고 운영하며 소비자와 소통하라는 설명이다.

특히 SNS 마케팅 시작에 앞서 블로그를 개설해 운영하라고 추천했다. 드래곤 대표는 "블로그는 회사를 홍보하는 잡지를 갖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SNS의 초석이 바로 블로그"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발표자인 보그단 지나 리핀컷 수석 디자이너도 "광고 예산이 많지 않더라도 달성 가능한 목표를 세워 진정성 있게 마케팅을 진행하라"고 당부했다. 스타벅스 로고를 디자인한 것으로 유명한 그는 이날 강연에서 향후 최고의 브랜드 구축을 위한 새로운 규칙으로 △일관성 △소비자 △통신 등 3가지를 제시했다.

세션 사회를 맡은 매튜 퀸트 컬럼비아대 교수도 "새로운 기업이라면 창업주가 그 기업의 브랜드로 나서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창업주가 직접 SNS를 활용하며 소비자들과 관계를 쌓으라는 의미다.

퀸트 교수는 "특히 사업 초반에는 기업의 목소리와 열정을 담아 SNS에 표현하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창조적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소개한 강준환 빅레오스 대표 역시 "소비자가 기업의 SNS를 볼 때는 조직의 규모보다는 사람을 본다"며 "기업의 얼굴로 SNS에서 공유하고 소통하는 나 자신의 활동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SNS에서 나오는 부정적 의견에 대한 대처법을 묻는 질문에는 드래곤 대표가 "부정적 의견을 삭제하거나 무시하지 말고 귀를 기울이라"고 대답했다. 이어 "일단 불만이 뭔지 알아보고 대화하려는 자세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이날 세션 직후 질의응답 시간에는 많은 참가자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참가자와 세션 패널들은 서로 마이크를 주고받으며 새로운 마케팅 방식에 대한 논의를 펼쳤다.

개인사업자인 김신협 제이앤세무회계 세무사는 "대기업이 아닌 중소업체들의 마케팅 방식에 대해서도 생각을 전환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마케팅 접근 및 활용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