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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후 미래를 본다 '키플랫폼']자본시장 투자자의 눈으로 본 이머징 마켓

정지은 | 2013.06.19 11:40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은 프런티어 마켓에 주목해야 합니다."

채승한 템플턴 자산운용회사 상무는 19일 머니투데이가 창사 14주년을 맞아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호텔에서 개최한 글로벌 컨퍼런스 '2013 키플랫폼(K.E.Y. PLATFORM 2013)'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채 상무는 이날 오전 '마케팅-프론티어 마켓, 소비자 그리고 마케팅 전략' 세션의 강연자로 나서 자본시장 투자자의 눈으로 본 이머징 마켓(신흥시장)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약 40분간 효과적인 마케팅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최근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시장을 소개했다. 채 상무는 "요즘 프런티어 마켓으로 자본이 이동하고 있다"며 "프런티어 마켓을 새로운 기회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채 상무의 강연 요약 내용.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선진국을 중심으로 불안정한 글로벌 경제 환경이 수년간 지속되고 있다. 시장은 한 동안 중국을 비롯 이머징 마켓에 많은 관심을 보이다가 최근에는 새로운 투자 기회를 찾고 있다.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로 떠오른 것은 바로 프런티어 마켓이다. 프런티어 마켓이란 이머징 마켓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개발이 덜 된 곳을 일컫는다. 동남아시아의 베트남과 카자흐스탄, 나이지리아, 파키스탄 등이 대표적 프런티어 마켓이다.

프런티어 마켓은 풍부한 천연자원과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갖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번 발표에서 소개할 4대 프런티어 마켓은 최근 들어 높은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 경제전문가가 2001년부터 10년간 경제 성장률이 빠른 10개 국가를 발표한 것에 따르면 나이지리아가 4위(8.9%)를 기록했고 카자흐스탄이 6위(8.2%)를 기록했다. 10.5%로 2위를 중국을 제외하면 대부분 아프리카의 프런티어 마켓이 10위권에 들었다.

최근 프런티어 마켓으로 떠오른 아프리카 대륙은 향후에도 높은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프리카의 56개 국가들은 대부분 풍부한 천연자원과 광물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국가들은 올해도 평균 5%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까지 프런티어 마켓들은 국내총생산(GDP)이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향후 발전 가능성이 많은 곳임은 분명하다. 발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우리는 프런티어 마켓에 많은 비중을 두고 움직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