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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센터 미래…에너지 효율성·보안기능↑"

[2017 키플랫폼 팬더모니엄 2020: 리마스터링 코리안 헤리티지] <인터뷰> 오세일 버티브 한국 지사장

김상희 | 2017.05.12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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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일 버티브 한국 지사장/사진제공=버티브
대한민국이 새로운 대통령을 맞이했다. 10일 취임 한 문재인 대통령은 새롭고 깨끗한 정치를 갈망하는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해야 하는 무거운 짐을 짊어졌다.

지금 대한민국에서 변화가 필요한 것은 정치만이 아니다. 산업과 경제의 체질을 변화 시키는 것도 시급하다. 디지털 경제 체제로 진입하면서 전 세계가 새로운 산업·경제 질서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문 대통령을 비롯해 19대 대선 후보 모두가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전략과 비전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던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인공지능, 자율주행차, IoT(사물인터넷) 등이 중요 기술로 부상했지만 그 기본은 데이터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새로운 비즈니스모델과 가치가 창출되고, 거기서 또 다시 더 많은 데이터가 수집된다. 이러한 데이터가 모이고 관리되는 데이터 센터의 역할도 그만큼 중요해졌다.

머니투데이의 글로벌 콘퍼런스 키플랫폼(K.E.Y. PLATFORM)이 데이터 센터 전문기업 버티브의 오세일 한국 지사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데이터 센터의 미래에 대해 들어봤다.

-디지털 경제 시대, 데이터 센터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 졌다. 데이터 센터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데이터 센터는 진화하고 있다. 효율성 향상은 △서버 사용률 높이기 △야간·주말 등 이용 적은 시간 절전 상태 두기 △새로운 서버로 데이터 이전 △사용하지 않는 서버 식별 △측정 등의 방법을 통해 가능하다.

-데이터 센터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열 관리다. 효과적인 열 관리 방법은 무엇인가.
▶효과적인 열 관리 방법을 파악할 때 데이터 센터 입지의 지리와 위치, 기후를 고려해야 한다. 예를 들어 아시아 지역은 극지방보다 따뜻한 기후이므로 그에 맞는 냉각 방법이 필요하다. 증발·단열 방식은 데이터 센터를 냉각하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이다. 증발식 냉각 시스템을 사용하면 일반적인 에어컨보다 비용이 줄고 효율성이 향상된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지능형 센서를 사용해 실외 공기로 간접적으로 시스템을 냉각시키는 방법이다. 이를 이용하면 상당한 에너지를 절약 할 수 있다. 요즘에는 직접 팽창 냉각 시스템으로 더 효율적으로 데이터 센터에 냉각 기능을 제공하는 기술도 있다. 또 데이터 센터의 냉각 조건을 추적하는 지능형 통제 시스템도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을 준다.

-데이터 센터는 전기를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전기 사용을 줄이는 또 다른 방법은 무엇인가.
▶보다 지속 가능한 데이터 센터가 되도록 대체 에너지 사용 비중을 늘리고, 풍력, 태양열 전문 기업들과도 협력한다. 이 밖에도 지능적인 UPS(uninterruptible power supply, 전력공급에 차질이 생길 경우 안정적으로 전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장치) 시스템으로 에너지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풍력, 태양열과 같은 재생 에너지 사용은 에너지 절감뿐 아니라 환경에 대한 나쁜 영향도 줄인다.

-버티브가 생각하는 데이터 센터의 미래에 대해 설명해 달라.
▶열 관리에 대한 고민과 발전은 지속될 것으로 본다. 냉각 기술은 데이터 센터의 다른 시스템보다 지난 5 년 동안 더 많이 발전해 왔다. 강력한 냉각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춘 전통적인 접근 방식이 최근에는 열을 효율적으로 제거하는, 보다 정교한 접근 방식으로 대체됐다. 보안문제 역시 데이터 센터 관리에서 중요해 질 것이다. 더 많은 장치가 연결되면서 보안 위협 요인이 증가했다. 이 밖에 데이터 센터를 효울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공간 등에 대한 디자인도 더욱 발전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