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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북 추가 인쇄까지…"모든 직원 함께 왔다"

[2017 키플랫폼]둘째날 행사 성황… "기존 포럼과 다른 신선한 모습"

김사무엘 김남이 | 2017.04.28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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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힐 제인 AdStage 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진행된 머니투데이 주최 글로벌 콘퍼런스 '2017 키플랫폼-플러그인 앤 토크-디지털 경제의 심화: 가치 소비시대의 초지능 마케팅'에서 '초지능(하이퍼 인텔리전트)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의 미래'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
"프로그램북이 다 떨어졌다고요?"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머니투데이미디어의 글로벌 콘퍼런스 '2017 키플랫폼'(K.E.Y. PLATFORM 2017) 둘째날 행사에 다소 뒤늦게 도착한 참석자들은 프로그램북을 받을 수 없다는 말에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예년 행사의 참석자 수를 기준으로 사전에 준비한 프로그램북이 모두 동나 이날 오전부터 급하게 추가 인쇄에 들어갔다.

성황리에 열린 '2017 키플랫폼' 첫째날 행사에 이어 둘째날에도 국내외 저명인사들의 강연을 듣기 위해 모인 사람들로 일찍부터 행사장이 북적였다. 참석자들끼리 전날 진행된 강연에 대해 서로 의견을 나누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호텔 3층 메인 행사장에 400여석을 마련했지만 오전 10시 행사 시작 1시간 전부터 자리가 대부분 들어찼다. 행사 스태프와 호텔 직원은 서둘러 100여석을 추가로 마련했다. 추가 좌석마저 모두 차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자리가 부족했지만 참석자들은 행사장 뒷자리에 서서 청강하는 열정을 보이기도 했다.

'2017 키플랫폼' 둘째날에는 키플랫폼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인 '플러그인 앤 토크'가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단순히 듣기만 했던 기존 콘퍼런스와 달리 참석자가 국내외 각계 전문가, 연구자, 정책 리더 등과 함께 토론하고 호흡하며 생각의 크기를 키워나가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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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디 판청자산 이사가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진행된 머니투데이 주최 글로벌 콘퍼런스 '2017 키플랫폼-플러그인 앤 토크-디지털 경제의 심화: 가치 소비시대의 초지능 마케팅'에서 '가치소비 시대를 이끌 초지능 기술'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
이날 '플러그인 앤 토크'는 빅데이터, AI(인공지능) 등을 활용한 디지털 경제의 심화와 미래 전망을 주제로 다뤘다. 각 분야의 세계적 전문가들이 발표를 하면 패널로 참가한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대표, 연구자들이 질문을 이어가면서 지식과 정보를 발전시켰다.

첫 번째 '플러그인 앤 토크'의 사회를 맡은 리처드 네이브 뱅크&파이낸스 매거진 편집장은 발표가 끝날 때마다 무대에서 내려와 참석자들에게 직접 질문을 받고 다시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참석자들도 이에 호응하면서 그 어느 콘퍼런스보다 역동적이고 활력 있는 토론의 장이 펼쳐졌다.

청강 열기도 뜨거웠다. 참석자들은 각자 메모장과 필기구를 들고 연사들의 한마디라도 더 담기 위해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대형 화면에 중요한 자료가 뜰 때마다 이를 스마트폰으로 담기 위해 여기저기서 '찰칵'하는 소리가 들려오기도 했다.

국내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키플랫폼 자체가 워낙 깊이 있고 학구적인 포럼 아닌가"라며 "어제 참석한 직원들 대부분이 오늘도 참석하고 싶다고 해서 모두 같이 왔다"고 말했다.

이틀 연속 참석한 경제단체 관계자는 "외국인이 진행하는 등 기존 포럼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모습이어서 신선했다"며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트럼프행정부의 향후 행보 등에 대해 잘 전망해줘 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